신명을일구는사람들

아주작은 극장

판소리컬 '토끼'

극작/연출/노래 김윤희
음악프로듀싱 및 녹음 / 제작 이진섭
공연시간 5분  초연 2022년 통영연극예술축제

작은 인형들이 보여주는 나만의 판소리 뮤지컬!

“저 안에서는 어떤 공연이 펼쳐질까?”

판소리컬 ‘토끼’는 완창 4시간이 소요되는 판소리 ‘수궁가’를
5분으로 짧게 축약한, 세상에서 가장 작은 판소리뮤지컬입니다.
어려운 한자어가 많은 전통판소리 ‘수궁가’의 ‘좌우나졸’ 대목을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한사람만을 위한 미니어처씨어터의 형식으로 작은 인형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국악선율에 흥겨운 장단이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판소리 ‘수궁가’. 자라는 자신의 왕을 위해 모두가 꺼려하는 물 밖으로 목숨을 걸고 나와 우여곡절 끝에 토끼를 찾아 용궁으로 데리고 오고 토끼는 높은 벼슬을 시켜준다는 말에 용궁으로 따라나섰다가 사실이 아님을 알고 꾀를 내어 다시 육지로 돌아온다는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누가 나빴다, 누구의 잘못이다라고 쉽게 단정지을 수 만은 없는 토끼와 자라의 이야기!

과연 나는 토끼가 숨어있는 사실을 이야기해 줄 것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토끼와 자라 이야기.
판소리컬 ‘토끼’는 작은 인형들이 펼치는 짧은 수궁가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과연 누구의 편에 들지, 왜 그런 선택을 하였는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