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을일구는사람들

창작판소리

이야기 쑈

작창 김윤희 / 고수 이진섭

2022 독립공연가네트워크 축제 (초연)
2023 거창아시아1인극제 참가
2023 김제 시골예술제 ‘푼수들’ 참가
2023 독립공연가네트워크 축제  참가

춘향이언니가 들려주는 우리네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사는 이야기는 거기서 거기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생겨나는 다양한 고민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보기에 단순하기만 한 옛날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옛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현 모습을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요

전승되어 오는 우리의 옛 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남 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이 땅에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지 혜가 담겨있는 옛이야기들은
‘어떤 보통(혹은 못난)사람이 살았는데 어찌저찌이래저래해 서 잘살았다더라!’
하고 이야기가 끝이 나곤 합니다.

풍자와 해학을 바탕으로 즐겁게 끝 을 맺는 옛이야기들은
복잡하고 각박한 현 시대를 사는 관객들에게 친근감을 줍니다.
특히 전화위복, 고진감래, 인과응보 등의 교훈을 담은 이야기들은
삶의 위안을 줄 수 있 습니다.
또한,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사회에서 소외 받고 있는
우리의 옛 이야기의 재발견과 전승 에 작은 보탬이 될 것입니다.

‘춘향이언니의 이야기 쑈’는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네의 별별이야기들을
옛이야기 속 지 혜와 슬기를 통해 해학적으로 풀어낸 판소리 극입니다.

민요, 전통국악, 창작국악 등 우리음악의 선율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흥겹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별다른 셋트나 대도구 없이 작은 부채하나와 에 크쉐이크를 오브제로 사용하여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옴니버스로 꾸며진 옛 이야기들은 때와 장소에 맞게 조절이 용이하며
어디서든 손쉽게 공연을 할 수 있습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예나 지금이나 풀리지 않는 숙제, 고부갈등! 고부간의 관계 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는 우리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과제이다. 싫은 사람하고 어떻게 하면 원만하게 지낼 수 있을까? 옛날이야기 속에서 방법을 찾아보자. 서로를 지독히도 미워하던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있었다. 둘의 싸움 소리는 사흘이 멀 다하고 담장을 넘었고 이를 본 스님은 서로를 없애버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신다. 시 어머니와 며느리는 스님이 알려주신대로 신이나서 방자질을 하다가 도리어 정이 담뿍 들어 잘 살게 되었다. 과연 스님은 어떤 방법을 알려주셨을까?

<세상에서 가장 긴 이야기>

뭐? 공연이 벌써 끝났다고?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보너스 이야기를 준비했지요! 은퇴한 정승양반은 등 따수고 배는 부른데 할 일이 없어 무료하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정승양반은 자기가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이야기를 한다면 딸과 혼인을 시켜주겠다고 소문을 낸다. 실컷 이야기를 들으려 꼼수를 부린 정승양반은 가난한 총각을 어쩔 수 없 이 사위 삼게 되는데.. 과연 총각은 어떤 이야기를 해서 정승댁 사위가 된 것일까?

<꽤쟁이 막둥이>

꾀 많은 하인 막둥이가 괴팍스러운 주인 김진사의 과거시험 길에 동행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기발한 방법으로 김진사를 골려주고, 김진사의 막내딸 꽃순이와 결혼을 하게 되는데…예나 지금이나 갑질은…